
산불진화헬기 33대와 소방차 등 진화장비 50대 긴급 투입
강풍 타고 번져 진화율 10% …소방당국, 송전탑 가동 중단
주변 6개 마을 200여 주민들 인근 마을회관·보건소로 대표
산림청이 8일 오후 5시30분을 기해 경남 합천군에 내려진 산불 경보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시켰다.
현재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에는 순간풍속 초당 5~1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진화율은 10%에 그쳐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진화헬기 33대와 소방차 등 진화장비 50대, 산불진화대원 549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구역은 123ha로 추산된다. 현재 불길은 4.7km에 걸쳐 있다.
경보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현재 경남도는 인근 6개 마을 119가구 214명 주민을 마을회관이나 보건소로 대피했다. 불이 난 현장 인근 송전탑은 가동을 중단시키고 우회 전력을 공급한 상태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지역은 대형 사찰인 해인사와는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3단계는 피해추정 면적이 100~3000ha미만이고, 11m/s 이상의 바람이 불며 진화 시간이 24~48시간 사이일 때 내려진다. 3단계로 격상되면 시·도지자체장이나 산림청장이 현장을 지휘하며 관할기관의 인력과 헬기가 100% 진화에 동원된다.
U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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